['도박중독' 덫을 벗어나라(3)도박중독-오해와진실]"무책임해서 걸리는 병"?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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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윤지은 기자

입력 : 2017/06/22  12:28

사진=셔터스톡

 

도박중독은 자신의 생활, 가족과의 관계가 비정상적으로 흐르고 타인과의 갈등과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다각적인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도박을 멈추지 못해 자신의 의지로는 조절이 어렵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행동 자체가 물론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행위를 통제하지 못하다면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금전의 한계를 넘어서도 자제가 불가하다면 이는 도박중독이다. 

 

이런 도박중독을 개인의 문제로만 보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박중독은 그 기저에 생물학적·유전적인 요인, 개인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유캔센터에 따르면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도박 등 중독행위로 인해 뇌에선 도파민이 분비된다. 마치 시간이 중지된 것 같은 깊은 몰입감과 평온함을 주게 되는데 이 느낌은 굉장히 강력해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대개 다시 이 느낌을 갖고 싶어하며 그 느낌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뇌 보상회로, 학습기전이다.

 

중독의 경우 우리 뇌의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지 못해  특정행동을 중단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인다. 많은 fMRI 연구에서 전전두엽의 활성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변화가 쉽지 않은 뇌의 장애라고 보기도 한다. 뇌의 특정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원인은 유전이나 이전 정신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심리사회적 원인도 중독을 발생시킨다. 개인의 심리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렸을 때 외상경험을 가진 아동이나 청소년이 외상을 극복하기 위해 도박을 했다면 그리고 거기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면 도박행동이 지속될 수 있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으로 도박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도박중독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환경적으로는 불법 도박의 빠른 확산이라든가 동료, 친구들이 도박을 즐기고 좋아하는 경우, 가까이에 도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경우 등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던 도박중독과 관련된 편견이나 선입견이 적지 않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도움말로 오해는 풀고 진실은 확인해 보자.  

 

오해 하나. "도박중독자는 사교적이고 천하태평형"

흔히 스크린이나 소설에 등장하는 도박중독자의 모습은 사교적이고..................


기사원문보기

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2110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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