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헬스] “신체노화가 수면의 질 떨어뜨린다”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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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노인환자가 5년 새 2배 증가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5/24  16:04

<사진=셔터스톡>

 

 “나이를 먹으니 잠이 없어졌다” 이 말은 통계학적으로 근거 있는 말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절반이 불면증을 겪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 동안 65세 이상 노인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넘게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신체가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피로물질 아데노신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면역력 저하, 대사기능 약화로 각종 질환에 취약한 노인들에게 충분한 수면은 보약과도 같다.

 

수면 부족을 겪는 노인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을 받는다. 새벽에 일찍 깨고, 밤에도 잠을 깊게 자지 못하면 낮에 졸 수 밖에 없다. 불규칙한 수면패턴이 생활리듬을 망치면 주의력과 기억력도 떨어진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다양한 질환도 함께 동반된다. 면역력 약화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고, 무기력증,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감도 증가한다.

 

▲노인 불면증, 주요 원인은 ‘신체노화’

나이가 들면 식사 습관, 성격, 주변 환경이 변하고, 수면 습관도 변한다. 노화로 인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고, 신경 균형도 깨진다. 이러한 변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노인 불면증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 된다.

 

정상적인 수면은 얕은 단계의 수면주기를 거쳐 깊은 수면주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얕아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계속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아니다. 숙면 유도단계를 서파수면(slow wave sleep)이라 하는데 노인은 이 서파수면의 질이 젊은 사람에 비해 75% 정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깊은 수면은 줄고 얕은 수면은 늘어나는 것이다.

 

또 신체노화는 잠을 들게 하는 멜라토닌 분비도 줄게 하고, 수면 중 외부의 자극에도 민감하게 만든다. 잠 잘 때 들리는 소리에 더 예민해지고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의 세기에도 민감해져 새벽에는 젊은 사람들보다 빨리 잠에서 깨게 된다. 수면시간도 줄고, 수면의 질도 낮아지기 때문에 불면증과 같은 수면부족 현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불면증 극복, 활동량 늘리고 햇빛 쐐야

젊은 사람들처럼 잘 자는 노인들도 많다. 직업을 갖고 사회활동을 하거나 지속적인 동아리모임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이에 속한다. 등산이나 자전거타기 등 꾸준한 운동을 하는 노인들도 숙면을 취하는 데 문제가 없다. 이들은 모두 낮 시간의 활동이 왕성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리, 무릎 등의 신체적 질환 때문에 활동량을 늘릴 수 없는 경우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도 좋다. 햇볕을 받는 것은 수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촉진과 분비가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외부활동이 어렵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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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52410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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