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당신이 쓴 댓글 앞에 가족 이름을 넣어보세요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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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당신이 쓴 댓글 앞에 가족 이름을 넣어보세요

병원계 선플운동, 경희의료원이 선도

취재팀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4/08  09:10   |  수정 : 2017/04/08  09:10






“악플에 제가 상처받는답니다...” 2007년 사망한 가수 유니가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에 대한 악플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하며 남겼던 말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악플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리현상이 됐다. 악플러들은 욕설과 외모 비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어 등을 사용하고 루머를 퍼뜨린다. 신체적 폭력처럼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리 없는 흉기 ‘악플 (악성댓글)’. 이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는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죽음을 선택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악플의 악순환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소셜 포비아’는 악플 피해가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연속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레나'라는 SNS 닉네임을 가진 주인공은 한 군인의 자살 이야기에 무심코 악성 댓글을 단다. 그리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분하며 레나의 신상 캐내기에 나선다. 얼굴, 나이는 물론 레나가 사는 곳까지 공개된다. 이윽고 한 네티즌은 실시간 TV 방송을 하며 그의 집에 찾아간다. 충격적이게도 도착한 현장에서 레나는 목을 매 숨져 있었고, 자살 현장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시 이들을 비난하며 악성 댓글을 달고 또 다른 마녀사냥이 시작된다.
 

이처럼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터넷 포털의 임시조치로 차단된 게시물은 50만 건에 달한다. 사상 최대치다. 임시조치는 2011년 22만3687건, 2012년 23만167건, 2013년 37만4976건, 2014년 45만4826건, 2015년 48만266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3년 전년 대비 62.9% 급증한 이후 매년 3~8만 건 이상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영어 전도사 민병철 교수, 선플운동 나서

건전한 비판은 바람직하지만 근거 없는 악플은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준다.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악플을 추방하고 인터넷을 응원과 배려가 넘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곳이 바로 2007년 발족한 ‘선플운동본부’다. ‘선플’은 악플의 반댓말로 선의적은 댓글을 의미한다. 현재 7000여 개의 학교와 100여 개의 기관이나 단체에 53만 명의 회원들이 선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선플운동본부를 설립한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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