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은 '결핵의 날'... 결핵 얼마나 알고 계세요?-헬스앤라이프

반응형

24일은 '결핵의 날'... 결핵 얼마나 알고 계세요?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 news1@compa.kr |입력 : 2017/03/20  18:44

 3월 24일은 결핵균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결핵의 날(World Tuberculosis Day)’이다. 흔히 결핵은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던 1970~80년대에나 유행했던 후진국병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만6000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소리 없이 200만명의 목숨을 빼앗아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접촉 조사를 통한 한국의 잠복결핵 감염 관리’ 연구에 따르면 잠복결핵의 유병률이 10대와 20대에서 급격하게 증가한다. 현재 국내 15~19세 결핵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30.9명으로 확인된다. 전국 고등학교 중 약 25%의 학교에서 한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소리 없이 매년 200만명 생명 앗아가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결핵은 여전히 젊은 연령층에서 사망의 흔한 원인으로 꼽히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넘는 20억의 인구를 감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만6000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결핵은 결핵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를 타고 전파되기 때문에 주로 폐를 통해 감염되고 폐를 제외한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침범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약 30% 정도가 언제든 결핵환자로 돌변할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 감염자라는 것이다. 잠복결핵은 말 그대로 잠복해 있는 결핵을 말한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결핵균이 활동성으로 변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기는 결핵균의 유일한 이동수단

사람이 코나 입을 통해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면 결핵균이 폐 안까지 도달하게 돼 결핵균에 의한 감염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초감염 혹은 1차 결핵이라고 한다.

 

그러나 초감염 된 모든 사람이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몸 안으로 들어온 결핵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증식을 억제 당하는 과정에서 마치 잠이 든 상태처럼 우리 몸 속에 존재하게 된다. 이를 가리켜 ‘잠복상태’라고 하며 이 시기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고 전염도 되지 않는다. 반면 일부 사람에서는 잠복감염의 상태에서 세균이 활성화돼 결핵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를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 몸의....

기사원문보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