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 뇌구조 변화시켜 통증 개선… 세계최초 규명-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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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 뇌구조 변화시켜 통증 개선… 세계최초 규명

한국한의학연구원·미국하버드대 공동 연구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 news1@compa.kr |  입력 : 2017/03/09  18:06

한의학의 대표 기술인 ‘침 치료’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뇌 구조를 변화시켜 통증을 개선해 준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뇌 영상을 통해 침 자극 시 뇌 반응을 살펴본 연구는 있었으나 임상연구와 뇌 영상기술을 접목해 특정 질환에서 한의학의 침치료 효과를 증명한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 김형준 박사팀은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짜 침과 가짜 침의 비교 임상 연구를 진행해 진짜 침만이 뇌의 감각영역과 정중신경(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팔의 말초 신경 중 하나) 전도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로 이뤄진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두꺼워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해 생긴다. 주로 손가락과 손목이 저리고 아프며, 정중신경 전도 속도가 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을 자주 쓰는 주부와 장시간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지난해에만 16만7125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하버드의대 마르티노스 바이오메디컬 이미징 센터 비탈리 내퍼도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미국에서 진행됐으며 신경학 분야 권위지 ‘브레인’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79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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