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무능한 정부, 확산되는 ‘케미포비아’-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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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정부, 확산되는 ‘케미포비아’

헬스앤라이프 안종호 기자 | news1@compa.kr | 입력 : 2017/03/03  10:11

- 독성물질 유해여부, 프랑스 대사관에 물어보는 정부
- 다이옥신·살충제 안전기준, 처벌기준, 대응방안 없어
- 유해물질 관리 부실…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우려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에도 정부의 유해물질 관리는 허술하기만 하다.
 
지난 2월 초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P&G) 팸퍼스 기저귀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다이옥신(HCB)과 살충제(PCNB)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메탄올 성분이 나왔던 유한킴벌리 하기스 물티슈에 이어 또다시 육아용품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화학을 뜻하는 Chemical과 혐오를 뜻하는 Fobia가 합해져 ‘케미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하지만 정부는 해당 유해물질에 대해 안전기준이 없다며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대처 과정을 살펴보면 더욱 한숨만 나온다. 우선 기저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도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프랑스 소비 전문지(誌) ‘6000만 소비자들’ 최신호에 실린 팸퍼스 기저귀(베이비 드라이 10개 제품) 유독성분 검출 기사가 육아카페를 통해 SNS에서 이슈가 되면서
 
뒤늦게 행정당국이 수습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 커졌다. 제품 안전성 조사를 전담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유해성분 기준치 및 인체 유해성 여부를 명확히 발표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 살충제와 다이옥신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어 관련 내용을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문의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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