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젖소농장서 구제역 ‘양성’… 수도권 확산되나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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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 젖소농장서 구제역 ‘양성’… 수도권 확산되나

젖소 100마리 살처분, 3㎞ 이내 이동제한

기획취재팀 안종호 기자 입력 : 2017/02/08  16:33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 8일 경기 연천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확정되면 올해 구제역 감염 수도권 첫 사례가 된다. 경기도에서는 2015년 4월 이후 2년만에 재발한 것이 된다.

 

경기도는 8일 오전 10시 40분쯤 연천군 군남면의 젖소 사육농가에서 10마리가 침 흘림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마리에게 간이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반응이 나타나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100여마리는 젖소는 모두 살처분 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해당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가축)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살처분 대상인 반경 500m 이내에는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에는 588농가에서 13만2000여마리의 소와 젖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사육 중이다.

 

무엇보다 경기도 연천과 보은과 정읍은 거리가 각각 150km 이상 떨어져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육지의 경우 확산 범위는 약 6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들 농장 사이에 직접적 전파 가능성은 낮자도 판단한다. 대신 중간에 다른 지역을 거쳤거나 또 다른 전파 경로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보은과 정읍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과거에 국내에서 발생한 적이 없던 새로 유입된 것”이라며 “양쪽 간 역학 관계가 거의 없어 해당 바이러스가 언제 들어왔는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과 전북에 이어 경기 지역까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앞으로 1주일이 구제역 대규모 확산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전국 소 314만 마리에 대해 백신 일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의 항체 형성까지 1~2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

 

 안종호 기자 news1@compa.kr

 

기사 원문: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208105835&catr=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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