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헬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육아상식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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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헬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육아상식

아이 건강을 위한 첫걸음 ‘면역력’

취재팀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2/07  17:56

 

사진=셔터스톡

 

겨울에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아이들은 체온조절에 미숙한데다 건조한 공기까지 더해지면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겨울철 질병에 걸리기가 더 쉽다.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꼭 알아 두어야 할 육아상식 몇 가지를 알아봤다.

 

면역력이란 우리 몸이 세균, 바이러스 등과 같은 나쁜 요인들을 인지하고 해독, 살균해 몸을 지키는 방어력을 일컫는다. 이미 질병에 걸렸더라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회복이 빠르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치료가 어렵고 회복이 더디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6개월부터 떨어진 면역기능은 성장기 내내 거의 수직상향곡선을 그리며 발달해 12세에 정점을 찍는다. 이런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키우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후 6개월부터 잔병치레가 많은 이유

 

아기는 출생 시 모체로부터 면역 항체를 받아 나오기 때문에 감기 등 일반적인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만 엄마가 앓지 않은 병이나 특별한 질병에는 면역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찍부터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생후 4~6개월경이 되면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 항체마저 거의 소실되고 자신의 몸 안에서 생성되는 면역 항체 또한 아직 적고 충분치 않아 잔병치레를 하게 된다.

 

면역력은 모체로부터 받기도 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직접 노출됐을 때 이를 극복하면서 능동적인 획득 면역이 생겨난다. 어른들은 이런 물질에 자주 노출되면서 경험을 했기에 그에 따른 면역력이 생기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이겨낼 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그나마 12개월이 지나면 조금 나아지고 24개월쯤 되면 웬만한 감기 정도에는 저항력이 생기게 된다.

 

최근에는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감염성 질환에 더 빨리 노출돼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특히 영아들은 손위 형제들이 밖에서 묻혀 들어온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아직 면역 기능이 약해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세가 나타날 확률도 더 높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감기를 앓은 3세 이하 소아의 약 25~40% 정도가 감기 치료 후에 급성 중이염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TIP. 영아가 있는 집이라면 생후 6개월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하고 늦어도 7개월에는 고기류 등 필요한 영양소를 제 시기에 섭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생후 9개월에는 하루 3번 이유식을, 12개월이 지나면 분유는 끊고 생우유를 간식으로 하루 2~3회 정도 주도록 한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시키려면 5대 식품군(곡류, 어육류군, 채소군, 과일군, 유제품군)에 속하는 식품재료를 고루 이용해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12개월 전에 비타민이나 기타 물질을 보충할 필요는 없지만 비타민D, 철분 등의 물질은 보충해 줘야 한다. 모유에는 비타민D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모유와 혼합 수유아는 비타민D를 보충해주고 5~6개월부터 철분이 보강된 분유나 곡분으로 철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우리아이 면역력 키우는 7가지

 

1. 아이의 체온을 유지시킨다

외출할 때는 두꺼운 겉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혀 옷을 입고 벗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체온 유지에 더 효과적이다. 또한 외출을 할 때는 귀찮더라도 머플러, 장갑, 모자, 마스크 등을 꼭 착용하도록 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자.

 

2. 비타민과 무기질을 챙긴다

움직임이 적은 겨울철에는 열량이 높은 음식 대신 건강한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어린이용 비타민 보조제를 먹이기보다는 신선한 과일 등 음식물을 통해 하루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에게 좋은 겨울철 과일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배나 사과 등이 있다.

 

3. 햇볕을 쐬고 충분히 자게 한다

햇볕을 쐬면 인체 내에 비타민D가 생성돼 성장기 아이의 뼈와 치아 발육은 물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율도 높여주는데 식품만으로는 섭취가 불충분하므로 꼭 햇볕을 쐬게 한다. 충분한 잠도 면역력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과 면역력이 함께 떨어진다.

 

4. 외출 후 양치질과 손 씻기는 필수다

씻기 습관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항상 중요하지만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짐으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호흡기 질환이나 로타바이러스 장염 등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후에는 반드시 씻게 하자. 특히 어린이집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후 양치질과 손 씻기는 필수다.

 

5. 적절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겨울철 적절한 실내온도는 18~20℃로 온도가 너무 높은 것보다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60%정도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건조해져 오히려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외부와 온도 차가 커지면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의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평소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TIP. 아이가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하다면? 아이에게 물을 충분히 먹이고 가습기를 적절히 틀어 약 50~60%의 습도를 유지한다. 기침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데 이때는 아이의 머리와 상체를 비스듬히 일으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한다. 잠깐 환기를 시키면 호흡이 오히려 편해질 수 있다.

 

6. 청소와 환기는 매일매일 한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대부분 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 먼지가 많아져 호흡기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날씨가 춥다고 문을 꽁꽁 닫아두기보다 매일 청소와 환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전 중 한 차례 10~15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자.

 

7. 예방접종 스케줄을 챙긴다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항체를 만들어서 이에 대항하도록 하는 방법에는 예방접종이 있다. 아이의 출생 후부터 스케줄화 돼 있는 것을 기본으로 선택 접종들을 제대로 맞히도록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으로 모두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면역항체를 잘 만들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방학 중 챙겨야 할 예방접종

 

취학 전 아동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을 둔 부모라면 ‘취학 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에 대해 알아야 한다.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대규모 단체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는 시기로 감염병 발생에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아동 본인의 건강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빠뜨린 예방접종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초등학교 입학 시 예방접종 내역(4종: 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을 확인하고, 미접종 아동에게는 예방접종을 권고해 학교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어린이 건강사업이다. 초등학교 입학전 4가지 예방접종 사항을 꼭 확인하자.

 

초6, 중1 여학생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국방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백신 무료접종 연령대가 만 12세 이하 여아로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의 근본적인 예방법은 백신접종이라고 말한다. 암 중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은 아동청소년기에 접종해야 면역효과가 더 높다. 만 12~13세에 접종 받을 경우 2회 접종(국가지원 무료접종)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할 경우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이 경우 접종비용도 본인이 부담(1회접종 15~18만원)해야 한다. 올해 무료접종대상은 2004년 1월 1일(중1)~2005년 12월 31일(초6)에 출생한 여아로 해당 연령대의 여학생은 방학을 이용해 접종을 미리 받도록 한다.

 중학교 입학 전 일본뇌염, Td(디프테리아·파상풍) 등 추가접종 완료를 확인하자.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전염병이다.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며 입원 환자의 약 3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는 영유아 때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게 되지만 10여년이 지나면 면역력이 소멸되므로 만 12세 전후에는 Td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글 박성숙 우리아이들 팀장

 

헬스앤라이프 곽은영기자 news1@compa.kr

 

기사 원문: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207105815&catr=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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