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지리적 건강 중심지 ‘제천’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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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지리적 건강 중심지 ‘제천’

시민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정주문화 조성이 목표

취재팀 이범석 기자 입력 : 2017/02/03  08:39

 

 양방과 한방의 경계를 허물고 의학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톤합의학이 우리사회에 화두가 된지는 오래됐다. 수년에 걸쳐 통합의학을 표방한 각종행사들이 쏟아지고 이를 통해 국민들은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올해 국제행사로 구모를 늘린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를 돌아봤다. <편집자주>

 

통합의학의 산실 제천시는

신라시대 내제군(奈堤郡)으로 불리던 제천시는 1940년 제천현에서 1980년에 시로 승격되어 오늘날의 제천시가 됐다. 2016년 7월말 기준으로 13만6221명이 거주하는 제천시는 청풍호반으로 중심으로 구성된 친환경 체류형 도시의 대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개최된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이후 제천웰빙휴양타운과 제천바이오밸리 준공 등을 통해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시설과 편의를 갖춘 통합의학중심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특히 옛 제천현의 경우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승검초뿌리, 복령, 복신, 자단향, 담쟁이, 대왐풀, 인삼, 느타리, 석이, 호도, 지초, 신감초, 순채, 홍화(紅花) 등이 나오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순채, 대추, 송이버섯, 자초, 안식향, 신감채 및 ‘제천현지(堤川縣誌)’에는 진상한 약재로 황기, 시호, 백출, 백급, 황백, 인삼, 백복령, 건칠, 당귀, 강활(羌活), 오미자, 금은화(金銀花), 백복신(白茯神), 적복령(赤茯苓), 산사육(山査肉), 여로, 연자(蓮子), 목단피(牧丹皮), 차전자(車前子), 백작약(白芍藥), 초룡담(草龍膽), 도라지, 세신(細莘), 오갈피(五葛皮), 위령선(威靈仙), 석이, 율무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처럼 제천 지역은 예로부터 약초에대한 주산지로 언급되어 온 진정한 통합의학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또한 제천 지역은 산악 지대의 구릉지와 사경사지에 석회 지질층이 분포하고 연평균 기온 10.1℃, 최고 평균 기온 16.5℃, 강우량은 1100㎜로 약초의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천은 사계절이 뚜렷한 중산간 지대에 준고랭지의 분지형으로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과 사질 토양의 지질층으로 물 빠짐이 좋아 육질이 단단하고 약효가 월등한 약초 재배의 적지로 정평이 나 있다.

 

제천약초는 황기 중심에서 당귀, 일천궁, 토천궁, 지황, 감초, 작약, 백출, 의이인, 황정, 오미자 등으로 다양하게 품목을 확대해 약초 재배의 성과를 거두는 한편 백운면 모정리 일대의 오미자 집단 재배지로 삼고 국내에서 재배가 단절된 감초, 일천궁 등의 희귀 약초를 재배하면서 약초의 주산지로서의 입지를 넓혀 한국인삼공사에 우수 한약재를 계약 재배로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농가 소득으로 연계시키는데 성공했다.

 

약초웰빙특구 ‘제천’

 2005년 4월 26일 충청북도 제1호 ‘제천약초웰빙특구’로 선정되면서 2005년 9월 한방 특화 도시 계획을 수립해 2007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한방특화도시 제천 2010프로젝트’로 종합적인 32개 과제를 추진해 바이오 밸리 한방 관련 기업 유치 등 2010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명분과 역량을 구축했다. 이후 2008년 미국의 베스트엔틀러와 제천약초 해외 수출의 양해 각서를 체결, 제천 한방 산업의 입지를 선점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2008년 4월 28일 ‘제천에코세라피건강특구’의 지정으로 천혜의 생태 자원을 결합한 종합적인 건강·관광·휴양의 테마 단지 조성 등 한방 인프라의 구축으로 한방 중심의 건강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10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한국 약용 작물 학회 학술 심포지엄’에서 약용 식물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꾀하며 한방 특화 도시로 발전하는 데 촉매제가 되었다.

 

제천 한방 산업 육성은 세명대학교 한의학연구소와 (주)제천약초시장번영회, (주)태경식품, (주)사임당화장품, 충청북도 전통의약산업센터, 제천시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해 제천약초의 브랜드화와 약초 소재 개발 및 제품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제천에서 생산되는 각종 약초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제품들이 개발되어 일반에게 소개되고 있다. 한방 음식 브랜드 ‘약채락(藥蔡樂)’은 GAP 황기와 오가피, 뽕잎 등 약초를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 메뉴로 약채락 비빔밥, 약채락 한정식, 사상 체질 음식, 약채 퓨전 요리, 약초 떡, 한방 약선차, 약선 샐러드, 뽕나물 전병, 약초 장아찌, 산야 초지짐 전유화, 약초 나물 묵회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제천 음식 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제1회 생활 공감 녹색 기술 경연 대회에 제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약채락’ 약초 비빔밥을 출품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여 대내외에 약채락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제천의 약재를 이용하여 개발한 생한방주로 약주 15종과 과하주 15종을 개발하는 등 제천약초의 발전은 매우 낙관적이다.

 

제천약초는 자연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채취하여 개별적으로 재배하다가 생산 중심의 법인체, 작목반을 설립하여 한약재를 대량 생산하면서 가공 판매로 확대하고 있다. 제천 지역에 약초 재배 단지는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옥전리, 금성면 월굴리·월림리, 청풍면 대류리·도곡리, 수산면 대전리·수곡리, 덕산면 도기리·억수리·선고리, 백운면 덕동리·운학리, 송학면 도화리·시곡리 등지에 조성되어 있다.

 

매년 15만명 이상이 찾는 ‘한방바이오박람회’

2010년 이후 6회 연속 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한 충북 제천시는 올해 ‘2017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로 성대한 개막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은 한방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1년 개최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하는 통합의학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무엇보다 ‘작은한방엑스포’라는 이름과 달리 첫 회에만 17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전국규모의 행사로 입지를 다진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한방진료와 발마사지, 족욕, 한약(총명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방문객들의 직접 참여와 제천한방관, 약초판매장, 약초전시관은 한방산업의 미래를 엿 볼수 있는 행사로 꾸며 졌다.

 

이후 약초의 도시 제천시가 주최하고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주관으로 지난 2012년 개최한 ‘2012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건강한 생명누리! 한방도시 제천에서…’를 슬로건으로 막을 열어 행사기간동안에만 16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당시에는 사상체질 감별체험, 한방 족욕체험, 약채락 체험, 한방의료관 및 건강관리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박람회의 메인 행사로 준비된 특별기획전 ‘인체의 신비전’은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하나하나 풀어보는 특별한 기회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이목을 집중 시킨바 있다.

 

‘2013 한방바이오 박람회’ 역시 ‘자연과 한방이 함께하는 치유도시 제천으로!!’를 케치프레이즈로 15만3000여명의 관람객을 행사장으로 이끌었다.

 

행사기간 동안 전시와 교역, 이벤트, 학술, 체험, 휴식, 축제 등 한방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추억의 밤, 청춘의 밤, 연인의 밤, 이야기의 밤으로 이어진 인기가수의 콘서트 등이 행사기간 4일 동안 매일저녁 열리기도 했다.

 

이처럼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관광객과 시민 등 15만명 이상이 제천시를 찾도록 하는 효자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국제행사로 거듭난 ‘한방바이오엑스포’

 

7차례의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국제규모로 양질의 성장을 거듭한 ‘한방바이오박람회’는 올해 드디어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다시 태어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제천국제환방바이오산업엑스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이용걸)는 지난 1월 1일자로 사령탑이라 할수 있는 정사환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다각적인 변화와 적극적인 추진을 감행하는 모습니다.

 

또한 정 사무총장 역시 기업간 거래(B2B)가 한층 강화된 이번 엑스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유치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조직개편 단행과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인 세명대학교 이용걸 총장과 집행위원장인 이근규 제천시장, 제천시의회 의장 등을 예방하며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엑스포 체험과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쉽고 친근하게 한방바이오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간 거래(B2B)를 통해 한방바이오기업들이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품격 있고 내실 있는 행사 준비로 엑스포를 찾는 기업과 관람객에게 보답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천한방바이오산업과 제천시

 

2010년,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총 사업비 285억원(국비 50억 원, 도비 70억 원, 시비 95억 원, 수익금 70억 원)을 투자해 53만2490㎡ 규모의 행사장을 갖추고 관람객 105만명을 목표로 주최된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당시 행사장 및 시설은 임시 시설과 영구 시설로 구분해 영구시설(5만3190㎡)은 한방생명과학관과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판매장으로 구성하고 임시시설로는 제천한방유통단지(3만2380㎡)과 각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이후에도 이 시설들은 상설 전시 및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매년 한방 건강 축제, 4년 주기 한방 엑스포를 개최하는 데 사용되는 한편 제천한방유통단지(3만2380㎡)도 약초 시장으로 상설 운영되고 있으며 한방 휴식 공원과 생태 하천 역시 제2바이오밸리 내 공원 녹지 시설로 존치, 생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임시 시설로 설치한 전시관 등은 충청북도 첨단 지식 산업 벨트와 연계된 BT, IT의 맞춤식 기업 유치를 통해 특화된 한방 바이오산업 단지로 조성됐다.

 

한편 제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WHO 한방 건강 도시 사업’의 비전과 목적, 목표는 제천시의 지역적 특성과 현재까지의 시책을 충분히 고려해 이미 제천시 안에 내재되어 있던 것들 안에서 새로움을 찾는 것으로 ‘제천을 한방 특화 도시로 육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그 목적을 ‘WHO 건강 도시에 가입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시민의 건강을 증진·유지·보호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 습관병을 경감하고.....................

 

 이범석 기자 news1@compa.kr

 

기사 원문: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203105751&catr=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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